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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GS 칼텍스가 겨울리그 2시즌 연속 꼴찌의 아픔을 딛고 수원컵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GS칼텍스는 26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IBK기업은행을 맞아 막판 대접전 끝에 3-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 두 시즌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 분전한 GS칼텍스는 당당히 4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다가올 시즌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팀으로 떠올랐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GS칼텍스의 이선구 감독은 "IBK기업은행의 젊은 선수들의 수비가 안정에 접어들었지만 우리 선수들의 노련미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장신이었던 우리 팀은 수비에 취약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투지와 작은 선수들의 센스가 겸비되면서 수비가 향상되어 우승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우승의 비결에 대해 풀어서 설명했다.
이 감독은 다가올 겨울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이 지난 2년간 패배에 대한 면역이 생기기도 했는데, 이제는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겨서 실력 이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 감독은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또한 이 감독은 IBK기업은행과 단행한 2-2 맞트레이드에서 대해서도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GS칼텍스는 리베로 남지연과 레프트 김언혜를 IBK기업은행에 내주고 라이트 김지수, 세터 이나연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바 있다. 새로 팀에 합류한 김지수와 이나연이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한 것도 GS칼텍스가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다.
이 감독은 이 트레이드에 대해 "IBK도 결승에 올라왔고, 우리도 결승에 올라왔으니 트레이드는 모두에게 잘 된 일이라고 볼 수 있다"며 만족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이 트레이드로 GS칼텍스는 공격력과 함께 이숙자의 백업 세터 자리를 채웠고, IBK기업은행은 수비를 보강해 박정아와 김희진의 공격을 더욱 위력적으로 가다듬을 수 있었다.
[GS칼텍스. 사진 = GS칼텍스 배구단 홈페이지]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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