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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와 이치로의 희비가 엇갈렸다.
'추추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82에서 .281(467타수 131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추신수는 매 타석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성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1회말 1사 2루에서 양키스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와 만난 추신수는 볼카운트 2B 2S에서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두 타석은 볼넷이었다. 3회말 2사 2,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가르시아가 정면 승부를 하지 않았다. 5회말 2사 1, 2루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또 다시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두 차례 모두 홈을 밟지는 못했다.
마지막 타석은 7회말 2사 1루에서 들어섰다. 이 때 1루 주자였던 제이슨 킵니스가 도루를 성공시키며 추신수는 네 타석 모두 득점권 찬스를 맞게 됐다. 구원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상대한 추신수는 3구째 커터를 받아쳤지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 스즈키 이치로는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8번 타자 좌익수로 출장한 이치로는 2회 첫 타석에서 투수 글러브를 맞고 흐르는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는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4회에도 중전안타를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하고 2-4로 패하며 9연패를 끊은지 하루만에 다시 고개를 떨궜다.
[추신수.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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