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강진 안경남 기자]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카데테A(U-15)의 엔리케 감독(스페인)이 ‘한국의 이니에스타’ 백승호(15)를 극찬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카데테A팀은 27일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제7회 한국중등(U-15)축구연맹회장배 겸 전라남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 A조 2차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주장 완장을 찬 백승호는 후반 5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뒤 후반 18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은 대회에 참가해 기분이 좋다. 상대 팀들도 준비가 잘돼 있었다”며 “한국과의 경기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단지 우리가 골을 넣고, 한국이 못 넣었을 뿐이다. 수준 있는 축구를 경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승호는 지난 해 7월 바르셀로나와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유소년 레벨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백승호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얘기다.
엔리케 감독은 “백승호는 양발을 쓰고 다이나믹한 선수다. 1년 전에는 언어문제로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나아졌다. 이제는 선수, 감독과 대화하는데 문제가 없다. 훌륭한 선수가 될 거란 기대감 때문에 장기 계약을 했다. 오랫동안 백승호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 계약을 통해 그 기간 동안 바르셀로나는 백승호를 오랫동안 볼 수 있고, 선수도 안정적으로 계속 훈련하고 경기를 지속할 수 있다. 선수와 바르셀로나에게 모두 좋은 방법이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백승호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엔리케 감독-백승호.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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