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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스완지시티로 이적한 축구선수 기성용이 셀틱 FC 입단 초기눈물을 흘렸던 일화를 털어놨다.
기성용은 27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지난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 FC로 이적한 후 겪었던 슬럼프를 고백했다.
기성용은 “내가 경기에 뛰기만 하면 팀이 졌다. 4:2로 이기다가도 내가 출전하면 4:4 무승부가 됐고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며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는데 팬들의 야유까지 받아 자신감이 뚝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과 대화도 단절됐고 운동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왔다. 평소 경기 전 축구화를 꼼꼼히 챙기는데 어차피 출전 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연습 때 신던 축구화를 신고 경기에 나가기도 했다”며 “내 자신이 불안했다”고 토로했다.
기성용은 또 “운동이라도 하자는 마음에 홀로 연습장을 찾았는데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아무리 힘들어도 울지 않았는데 아버지께서 내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걸 아시면서도 ‘걱정하지 말고 잘 추스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라고 말해주셔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슬럼프를 고백한 기성용.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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