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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이 유도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재범은 최근 진행된 MBN 강연쇼 '60분의 기적' 녹화에 참여해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언론에 알려진 대로 허약해서 유도를 시작한 것만은 아니다. 진짜 이유는 배고픔 때문이었다"며 "가난했던 어린 시절, 훈련을 마치면 나오는 빵과 우유가 너무 먹고 싶어서 유도부에 들어간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배가 너무 고파서 탄 붕어빵이라도 먹기 위해 붕어빵 장사 아주머니 옆에서 하루 종일 기다렸었다. 그 때 먹은 붕어빵의 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재범 선수는 좌절과 위기를 이길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부모님의 사랑을 언급했다. 마늘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에 마늘즙을 부탁했지만 선수촌으로 온 것은 통마늘 그대로였다고. 그는 순진한 마음으로 자신을 응원하는 부모님을 위해 힘을 낼 수밖에 없었고, 결국 그 통마늘을 선수촌 식당에 기증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죽기 살기가 아닌 죽기의 정신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김재범 선수의 독한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1등을 하고 싶어 11시 11분에 기도를 하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천국훈련'으로 불리는 혹독한 훈련을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60분의 기적' 녹화에는 유도대표팀 정훈 감독, 송대남 선수도 함께 했다. 오는 30일 밤 9시 방송.
[배고픔 때문에 유도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 김재범 선수. 사진 = MBN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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