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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LPGA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15·한국명 고보경)는 배우 소지섭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팬'이었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캐나다여자오픈에서 15세 4개월 2일(1997년 4월 24일생)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LPGA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양희영이 세운 여자 최연소 프로대회 우승기록인 16세 6개월과 남자 이시카와 료가 세운 15세 8개월을 넘어선 남녀 통틀어 세계기록이다.
이날 리디아 고는 우승을 차지한 뒤 현지 기자회견에서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다부지게 소감을 밝혔다. 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는 "이번주에 소지섭을 만나기로 했다"고 좋아하며 풋풋한 소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 소지섭의 팬으로 알려진 리디아 고는 이번주 이민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기자회견서 "소지섭을 만나고 싶다"고 한 리디아 고를 위해 이모의 주선으로 가능하면 소지섭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소지섭 측은 "한번 연락은 왔었지만, 스케줄이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다음달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세계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 출전 한 뒤 10월 뉴질랜드로 돌아간다.
서울에서 태어난 리디아 고는 5살 때부터 선물받은 골프채를 잡고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어머니 현봉숙 씨는 1년 뒤인 2003년 리디아 고가 제대로 골프를 접할 수 있도록 뉴질랜드 이민을 택했다. 어머니의 아낌없는 후원 속에 골프 선수로 성장한 리디아 고는 각종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2월 호주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아마추어 최연소 기록 달성을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호주투어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프로 최연소 우승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리디아 고(왼쪽)-소지섭.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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