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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현우가 감동적인 메시지를 선사했다.
런던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현우(삼성생명)가 매트 위와는 달리 단상에선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했다. 김현우는 28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P&G, 초청 땡큐맘 환영회 행사에서 직접 부모님에게 전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김현우는 “20년간 운동하면서 문득 부모님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했습니다.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뿐 아니라 성적이 안 좋고 부진했을 때, 그리고 처음 레슬링을 하며 힘들었을 때 부모님이 응원해주셨어요. 부모님 덕분에 어려운 시절 잘 견뎠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런던올림픽에서 부모님의 큰 사랑과 희생에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가장 든든한 팬으로서 응원해주신 부모님, 표현할 기회 없었지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끝으로 “좋은 짝도 만나고 오래 운동해서 효도해드리겠다”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현우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장 먼저 행사장에 도착해 눈길을 모았다. 행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부모님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취재진에게 찬사를 받았다. 이쯤되면, 성적도 금메달, 마음씨도 금메달이다.
[김현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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