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29일(현지시각) 개막한다.
올해 베니스에는 3편의 한국영화가 선을 보인다. 그중에서는 '친절한 금자씨'(2005) 이후 무려 7년만에 경쟁부문에 진출한 '피에타'도 포함됐다. 한국영화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작품이다.
김기덕 감독은 베니스에서 '빈집'(2004)으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어 수상에도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특히 올해는 김기덕 감독과 인연이 깊은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이 재선출됐다는 점에서 수상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영화의 베니스 경쟁부문 진출이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로 마르코 뮐러 전 집행위원장의 중국영화에 대한 선호가 꼽혔던 점과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이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초청하기 위해 힘을 썼다는 점 역시도 수상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김기덕 감독을 비롯, 조민수, 이정진 등 주연배우들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베니스로 향한다.
'피에타' 외에도 올해 경쟁부문에는 브라이언 드 팔마의 '패션', 기타노 타케시의 '아웃레이지 비욘드', 라마 버쉬테인의 '필 더 보이드', 테렌스 맬릭의 '투 더 원더' 등 쟁쟁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비경쟁 부문에도 한국영화가 진출했다. 베니스 데이즈에는 전규환 감독의 '무게', 오리종티 부문에는 유민영 감독의 단편 '초대'가 초청됐다. 이중 베니스 데이즈는 칸 영화제의 감독 주간에 해당하는 부문으로, 전세계 감독들이 진출을 꿈꾸는 부문이기도 하다. 한국영화가 이 부문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리종티 부문은 세계 각국 영화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한편 베니스 영화제는 29일 개막해 내달 8일까지 개최된다.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피에타' 포스터(왼)와 김기덕 감독. 사진=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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