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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티아라가 결국 사과했다.
티아라는 29일 오후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홈페이지에 화영 왕따설에서 비롯된 이른바 '티아라 사태'에 대한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티아라는 자필 사과문에서 "많은 고민 끝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에게 지난 한 달 동안의 시간은 데뷔를 하기 위해서 연습해 온 시간과 팬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달려온 시간 보다도 훨씬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합니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멤버 간의 의견 차이를 저희 안에서 풀지 못하고 개인적인 문제를 공개적인 공간에 드러냈던 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생각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경솔하게 행동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티아라 멤버들은 지난달 트위터에 '의지'를 언급하며 전 멤버 화영과의 갈등을 간접적으로 표출한 바 있다.
티아라는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양보하며 그보다 성숙하게 행동했더라면 이런 일을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괴로웠습니다"라며 "돌이켜보면 그동안 모두가 같은 꿈을 갖고 달려오면서 서로 힘든 일도 함께 이겨내며 노력해왔는데 일순간의 행동으로 함께 했던 좋았던 시간마저 나쁘게 비춰지는 모습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화영 왕따설을 거론하며 "왕따라는 오해를 받으며 힘들어 했을 화영이에게도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원치도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에 저희 또한 많이 놀랐고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제 더이상은 화영이게도 상처 받는 일들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라며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그리고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셨던 분들께 실망을 시켜 드린 점, 모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 힘든 시간이 저희 멤버에겐 너무 큰 가르침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티아라는 "많은 분들께 힘이 되어드려야 하는 저희가 얼마나 큰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인지, 그리고 모든 일에 얼마나 책임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앞으로 저희를 위해 사시는 부모님, 끝까지 지켜주시는 팬분들과 저희 음악을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그리고 그동안 심려를 끼치고 실망시켜 드린 분들께 좌절보다는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저희보다 더 힘들었을 화영이에게도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언제나 화영이를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티아라는 전 멤버 화영의 왕따설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화영이 팀에서 방출됐고, 티아라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가 왕따설에 대해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걸그룹 티아라(위)의 자필 사과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코어콘텐츠미디어 홈페이지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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