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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티아라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지난달 30일 멤버 화영의 계약해지를 내용으로 한 소속사 김광수 대표의 공식발표로 촉발된 일명 '티아라 사태'가 불거진지 꼭 31일 만이다.
티아라 멤버들은 29일 오후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홈페이지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공식 사과했다.
티아라 멤버들은 "멤버 간의 의견 차이를 저희 안에서 풀지 못하고 개인적인 문제를 공개적인 공간에 드러냈던 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생각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경솔하게 행동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그룹 내 존재했던 불화를 SNS를 통해 대중에게 가감없이 드러냈던 행동에 대해 반성했다.
티아라는 또 "왕따라는 오해를 받으며 힘들어 했을 화영이에게도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원치도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에 저희 또한 많이 놀랐고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화영이게도 상처 받는 일들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라고 화영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티아라는 "앞으로 저희를 위해 사시는 부모님, 끝까지 지켜주시는 팬분들과 저희 음악을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그리고 그동안 심려를 끼치고 실망시켜 드린 분들께 좌절보다는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보다 더 힘들었을 화영이에게도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언제나 화영이를 응원하겠습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그간 '티아라 사태'로 인해 티아라는 끊임 없는 논란을 양산하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새 앨범 활동을 조기 중단했으며 각종 행사 등에 불참할 수 밖에 없었다. 또 방송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하차했다. 광고나 홍보대사 역시 퇴출됐다. 이밖에도 티진요(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사정연(사회정의연합) 등 과의 대립으로 갈등을 빚었다. 지난 한 달간 티아라는 한 순간도 구설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중과 팬들은 31일만에 이뤄진 이번 티아라의 사과에 냉랭한 반응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미 깊은 불신과 거리가 넓어진 탓이다. 그간 많은 대중들과 팬들이 티아라에 사과를 요구할 때 티아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진정성 있는 마음과 팬들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의지를 발휘해 좀 더 빨리 사과할 수는 없었을까.
[31일만에 공식 사과한 티아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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