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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K팝 팬으로 유명한 일본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48) 외무상이 독도 문제로 인해 평소 좋아한다고 공공연히 밝혀온 걸그룹 카라의 CD를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여성지 ‘여성자신’ 최신호의 보도에 따르면 겐바 외상은 평소 자타가 인정하는 K팝 팬으로 알려져 왔다.
일본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 한국 관계자들을 앞에 두고 카라나 소녀시대 멤버의 이름을 술술 말하기도 했다”며 “겐바 외상은 한류 아이돌의 팬”이라고 전했다.
겐바 외상이 K팝에 열중하게 된 것은 부인의 영향으로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겐바외상의 부인 미키코(45)씨는 남편 뿐만 아니라 다른 국회의원의 부인들을 만나 K팝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도 문제로 한일 양국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자 겐바 외상은 자신의 즐거움 마저 잃게 됐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9월에 카라가 새 앨범의 프로모션으로 일본에서 이벤트를 열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은 겐바 외상이 ‘한일의 친선을 겸해서 이벤트에 얼굴을 내밀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그 직후에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상륙 사건이 있어서…”라며 겐바 외상의 안타까운 속내를 전했다.
실제로 겐바 외상은 30일 독도문제를 국제 사법재판소에 단독 재소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본의 외교를 대표하고 있는 그가 K팝을 좋아하는 것을 밝힐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 잡지는 겐바 외상은 그가 가장 소중히 했던 카라의 CD를 울면서 버렸다고 보도했다.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이 좋아했던 걸그룹 카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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