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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인턴기자] 개그맨 김한석이 아내의 출산 후 자신이 산후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30일 밤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는 김한석이 출연해 딸 민이 양을 낳은 후 달라진 아내의 태도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놨다.
김한석은 "아내가 육아 휴직을 낸 후 다음 날부터 결혼 몇 년 만에 제대로 된 밥상을 받아봤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출산 후 '오늘은 어떤 아침이 준비됐을까' 기대하고 봤더니 인스턴트 수프에 비타민 두 알이 아침으로 준비됐더라"며 "육아 때문에 아내가 힘들다는 걸 이해하면서도 섭섭함이 밀려오더라"고 말했다.
또 김한석은 남자에게도 산후우울증이 있다며 "아내와 단 둘이 살 땐 내 위주인데 아내가 이젠 아기에게 올인하는 거다. 찬밥 된다"고 나름의 고통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한석이 생후 4개월 된 딸 민이양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출산 후 아내에 서운했던 점을 털어놓은 개그맨 김한석(첫 번째).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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