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 에피소드 전해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총리관저 출입기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관해 "역대 최악의 한국 대통령"이라고 밝힌 사실이 전해졌다.
일본의 유명 여성지 '조세이지신(女性自身여성자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노다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를 기사화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은 만큼 노다 총리는 기자들과 가벼운 술을 나뉘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관저 관계자에 따르면, "총리와 기자들의 간담회는 지난 1월 이후 오랜만에 열렸다. 이곳에서 한 발언은 일절 보도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노다 총리는 기자들과 술을 나누면서 가볍게 이야기했다"며, 평소와 달리 기자들과의 만남에 부담이 없는 만큼 노다 총리의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평소 때보다 말수가 많았다고 한다.
이날 이 자리에서는 독도와 센카쿠 열도 문제가 잠시 이야기 소재가 됐고, 이에 대해 노다 총리는 이 대통령과 대면했었던 때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다 총리는 "서울에서 이 대통령을 만났을 때, 이 대통령은 '나는 인기를 위해 애국심을 부추기는 언동은 하지 않겠다'고 나에게 말했다. 그때는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천황폐하에 대한 사죄요구 발언을 한 것으로 (나에게) 이 대통령은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 자리는 60분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리와 동석한 비서는 "완전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입니다"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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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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