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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신예 정지윤이 '제2의 김고은'으로 충무로에 눈도장을 찍었다.
김고은은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은교'에서 파격 노출로 시선을 모았지만 영화 개봉 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화제가 됐다.
정지윤 역시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김홍선 감독의 영화 '공모자들'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정지윤은 파격적인 노출로 이목을 끌었지만, 영화 개봉 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받으며 실력파 신예의 탄생을 알렸다.
정지윤의 '공모자들' 출연은 임창정 덕분이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 '창수' 오디션에서 이미 정지윤이 연기하는 모습을 봤던 것. 이후 임창정은 김홍선 감독에게 정지윤을 적극 추천했고, 덕분에 '공모자들'에 합류해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임창정은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정지윤 씨가 연기를 정말 잘 한다"며 "어떻게 그렇게 연기하냐"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난 그 정도로 연기할 줄 알았다. 전에 영화 '창수'의 오디션을 보러 왔다. 내가 무조건 그 친구랑 한다고 했고, 실제 캐스팅이 됐지만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돼 출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모자들'을 하면서 감독님에게 정지윤이라는 배우를 빨리 찾아오라고 말했다. 그래서 캐스팅이 됐다. 내가 감독님에게 '아무것도 의심하지 말아라. 이 친구 보증된 사람이다'고 했다. 눈빛을 보면 안다"고 말하며 배우 정지윤에게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임창정의 기대를 입증이라도 하듯 정지윤은 상호(최다니엘)의 실종된 아내 역으로 출연해 겁에 질린 채희의 모습을 애절하게 표현해내는 한편 리얼한 공포감을 전달해 호평받았다.
한편 '공모자들'은 한편 '공모자들'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장기를 적출, 조직적으로 매매하는 기업형 범죄 집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지윤 외 임창정, 최다니엘, 오달수, 조윤희, 조달환 등이 출연했다.
['공모자들'로 스크린에 데뷔한 정지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공모자들' 스틸컷]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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