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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조폭(조직폭력배) 출신 양경석(31)이 반전 보이스를 뽐내며 ‘슈스케4’ 예선을 통과했다.
31일 밤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 광주지역 예선에는 R&B 힙합듀오 데이커스 (양경석 31, 박상욱 27)가 출연했다.
온 몸에 문신을 가득 채운 양경석은 “내가 살아가는 의미를 문신으로 새긴 것”이라며 “싸움을 잘하는 편이라 과거 조직에 스카우트됐고 4년 반 정도 조직에 몸을 담갔다”고 조직 폭력배 출신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이어 “노래가 하고 싶어 조직 선배에게 조용히 살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별 탈 없이 조직 생활을 얌전히 마감하고 나올 수 있었다”며 “경찰서, 유치장을 왔다 갔다 한 것 때문에 어머니가 속을 썩으셨고 때문에 어머니를 생각하면 항상 미안하다”고 어두운 과거를 후회했다.
데이커스는 오디션에서 자작곡인 ‘전화기를 보게 돼’를 선보였다. 특히 양경석은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맑은 보이스와 섬세한 키보드 연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교도소에 수감되어있는 분들께 노래를 가르친 적이 있는데 음악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다는 걸 양경석을 보고 또다시 느꼈다”며 합격을 줬고 “건반을 치면서 노래를 되게 잘한다”는 평을 내놓은 김태우와 “보기와는 다른 모습에 많이 놀랐다. 리듬감이 굉장히 좋았다”고 평한 이민우 또한 데이커스에게 합격을 줬다.
‘슈스케4’ 우승자에게는 상금 5억 원과 초호화 음반제작, 2012 MAMA에서 스페셜 데뷔무대가 주어지며 TOP4에게는 박스카가 지급된다.
[전직 조폭이었다고 밝힌 데이커스 양경석. 사진 = 엠넷 ‘슈퍼스타K’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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