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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가 1번 타자로 복귀하자마자 맹타를 휘둘렀다.
'추추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277에서 .278(485타수 135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줄곧 3번 타자로 나서던 추신수는 이날 1번 타자로 복귀했다. 8월 3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전 이후 한 달여만이다. 경기수로는 27경기만.
출발은 안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텍사스 선발 라이언 뎀스터를 상대로 볼카운트 1B 2S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 역시 마찬가지. 3회말 2사 1루에서 들어선 추신수는 뎀스터의 스플리터에 속으며 삼구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후 모습은 180도 달랐다. 5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뎀스터는 볼카운트가 또 다시 1B 2S로 몰렸지만 스플리터를 통타해 우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잘맞은 2루타를 때렸다. 8월 19일 오클랜드전에서 홈런을 때린 이후 12경기만에 나온 장타였다.
추신수는 여세를 몰아 멀티히트까지 일궈냈다. 8회말 선두타자로 좌완 마이클 커크맨과 만난 추신수는 좌익선상으로 깨끗한 안타를 때렸다. 8월 23일 시애틀전 이후 8경기만의 멀티히트. 하지만 다음타자 제이슨 킵니스가 병살타를 때리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투타에서 완패하며 3-5로 고개를 떨궜다. 6연패 늪에 빠지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미네소타와의 격차가 1.5경기까지 좁혀졌다.
[추신수.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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