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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인턴기자] '슈퍼스타K4'가 '슈퍼스타K3'와 비슷한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다소 지루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 3회에서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작년 시즌인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 참가자들을 떠올리게 하는 비슷한 캐릭터로 눈길을 끌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는 혼성듀오 마요네즈가 등장해 자작곡을 선보였다. 특히 멤버 김명지는 독특한 목소리로 심사위원 이승철에게 "목소리에 색기가 있다"고 호평받으며 슈퍼위크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들은 '슈스케3' 당시 TOP 10에 진출했던 혼성듀오 투개월을 다시 본 듯한 인상을 남겼을 뿐 화제가 되진 못했다.
15살 소년 나찬영도 나이를 뛰어넘는 성숙한 보컬로 이승철과 싸이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슈스케3' 손예림을 떠올리는 데 그쳤다. 이승철은 "싸이와 내가 손예림 양을 처음 봤을 때도 그랬지만 찬영 군의 노래를 들었을 때 15살의 감성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손예림과 비교했다.
외국인 참가자 푸트리노리자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히잡을 두른 이국적인 외모에 매력적인 목소리를 뽐내 합격을 받아냈다. 하지만 그도 '슈스케3' 크리스처럼 외국인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승철도 "크리스 보다는 낫다"고 말했지만 그 외에 별 다른 특징을 잡아내지는 못했다.
가수 지나의 '2HOT'을 불렀던 참가자 이상아도 '슈스케3' 최아란을 떠올리게 했다. 이상아는 짧은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파격적인 섹시 댄스를 선보였지만 '슈스케3' 당시 최아란이 했던 가수 채연의 '흔들려'와 비슷한 인상을 남겼을 뿐이다.
이날 '슈스케4'의 시청률 또한 하락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케이블 유가구 기준)에 따르면 31일 방송된 '슈스케4' 3회 시청률은 평균 8.3%로 2회 보다 약 1% 내려간 수치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제 '슈스케4' 보다가 잠들었다" "이제 시즌 4까지 나왔으니 정말 나올 사람은 다 나온건가" "눈에 띄는 인물은 이제 없네" "'슈스케3' 재방송 보는 느낌이었다" "김훈 처럼 본 적 없는 캐릭터가 등장해야 재밌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슈스케3'와 비슷한 캐릭터가 등장한 '슈스케4'(왼쪽). 사진 = 엠넷 '슈스케3', '슈스케4'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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