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경남이 울산을 완파하고 FA컵 4강에 진출했다.
경남은 1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2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울산은 이날 경기서 김신욱 하피냐 이승렬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윤신영 강민혁 등이 버틴 경남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채 무득점 패배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이날 경기서 경남은 경기시작 4분 만에 김인한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울산은 이후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경남 수비진에 고전했다. 김신욱을 이용한 포스트플레이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이근호 이승렬 등의 측면 돌파 역시 상대 수비에 막혔다. 울산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경남을 몰아부쳤지만 7개의 슈팅에 그쳤다.
경남 최진한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울산의 공격력은 K리그 최강이다. 김신욱 이근호 이승렬 등은 대표급 선수"라며 "철저히 우리 지역에선 맨투맨을 하고 먼거리에선 서로 의사 전달을 하면서 수비를 하게 했다. 전술적으로 잘 이뤄졌고 상대 공격수를 철저히 막아냈다"고 말했다. 또한 김신욱의 고공 플레이를 봉쇄한 것에 대해선 "김신욱에게 롱볼이 연결될 것을 대비했다"며 "키는 작지만 윤신영이 제공권이나 낙하지점 파악이 좋아 선발로 출전시켰다"고 전했다.
경남은 이날 경기서 울산의 공격을 막아낸 후 효율적인 속공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경남은 12개의 슈팅 중 3개를 득점으로 연결할 만큼 뛰어난 집중력을 보였다. 후반 42분 속공 상황에선 까이끼의 패스에 이어 윤일록이 단독 드리블 돌파한 후 골키퍼 전홍석까지 제친 다음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상대 까이끼 윤일록 김인한을 분석했을 때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빨라 그것에 대해 염려했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결국 경남의 속공에 울산이 완패를 당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선 후반 36분 경남 고재성과 공중볼 경합을 펼친 김영광이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울산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고 끝내 FA컵 결승행이 불발됐다.
[경남 최진한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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