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연일 난타 당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소속팀의 우승에 공헌했던 덕 매티스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티스는 1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1승)째.
지난 시즌 라이언 가코를 대신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매티스는 저스틴 저마노와 함께 시즌 중후반부터 팀의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형성했다. 5승 2패 평균자책점 2.52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으며 한국시리즈 1차전에도 선발투수로 나서며 신뢰를 받았다.
이후 소속팀과 재계약에 실패한 뒤 미국으로 돌아간 매티스는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포터켓 레드삭스에서 활약했다. 그러던 중 지바 롯데의 러브콜을 받고 8월부터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기 시작했다.
지바 롯데는 지난해 삼성에서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현재까지는 실망감이 크다. 데뷔전이었던 8월 11일 오릭스전에서 5⅔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8월 18일 니혼햄전에서는 2⅔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더 크게 무너졌다.
이후 8월 25일 소프트뱅크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제 기량을 발휘하는 듯 했지만 전날 경기에서 또 다시 1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강판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4경기 중 2경기가 조기강판이다.
투고타저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최근 일본 프로야구지만 매티스만큼은 예외다. 4경기에서의 평균자책점이 6.88에 이른다. 17이닝동안 27개 안타를 허용할 정도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한국 프로야구 출신 또 한 명의 지바 롯데 선발투수인 세스 그레이싱어는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다가 잠시 주춤했던 그레이싱어는 최근 3차례 등판에서 완투승, 6이닝 1실점, 8이닝 1실점 투구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매티스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 시절 매티스의 모습.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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