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송은범이 3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SK 우완 송은범은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지난 2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내용으로 조기강판됐다. 8월 16일 롯데전에는 1⅓이닝 4피안타 2실점, 8월 22일 한화전에는 4이닝 5피안타 3실점에 그쳤다.
이날 출발은 좋았다. 송은범은 1회 선두타자 최주환을 삼진으로 잡은 이후 손시헌을 좌익수 뜬공,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간단하게 1회를 마쳤다.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2회들어 1사 후 오재일을 커브를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막아낸 송은범은 3회 역시 세 타자로 마감했다. 타선 역시 1회에 박정권의 홈런 등으로 3점을 뽑으며 송은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문제는 4회부터. 송은범은 1사 후 손시헌에게 펜스를 직접 맞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투구 밸런스가 맞지 않으며 폭투를 기록, 1사 3루가 된 이후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했다.
5회에는 대량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은 송은범은 양의지에게 좌전안타, 1사 2루에서 이종욱에게 우전 적시타로 3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임재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최주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송은범은 최고구속은 151km까지 나왔지만 상대방을 압도하는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결국 팀이 3-4로 뒤진 상황에서 6회부터 물러나 시즌 6승에도 실패했다. 투구수는 95개였다.
[SK 송은범. 사진=문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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