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 타선이 오랜만에 힘을 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7-2로 완승했다. 롯데는 57승 5무 47패로 2위를 지켰고, LG는 46승 4무 60패로 7위를 유지했다.
롯데의 화력이 대단했다. 롯데 라이언 사도스키와 LG 벤자민 주키치의 맞대결이라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으나 주키치의 경우 최근 하락세를 그대로 이어갔고, 사도스키는 호투를 선보였다. 롯데는 1회말 1사 후 김주찬의 좌측 2루타와 3루 도루에 이어 손아섭의 2루 땅볼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엔 선두타자 조성환이 볼넷을 골라낸 뒤 황재균이 2루 땅볼로 진루타를 기록했고, 손용석의 중전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3회엔 전준우와 김주찬의 연속안타에 이어 손아섭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5회엔 선두타자 전준우와 홍성흔이 좌월, 중월 솔로홈런을 쳐내며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7회엔 손아섭의 2루타와 홍성흔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조성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8회엔 전준우가 다시 한번 솔로포를 가동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6⅓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강영식, 정대현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손용석이 4안타, 전준우가 2홈런 포함 3안타, 김주찬, 손아섭, 황재균이 각각 2안타로 활약했다.
LG는 선발 주키치가 4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도 9회 서동욱의 2루타와 양영동의 3루 방면 내야안타에 이어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해 영봉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준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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