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더스, 홈경기 입장수익금 무지개 리틀야구단에 전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 최초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2일 시즌 초 약속한 대로 2012년 홈경기 입장권 판매 수익금 7,092,900원 전액을 기부했다. 기부 대상은 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지난 4월 창단한 고양시 무지개리틀야구팀이다. 수익금은 원더스 팬 김재근씨와 홍재용 선수가 무지개리틀야구팀 박용진감독, 양동근 선수에게 전달했다.

원더스는 KBO 퓨처스팀들과 2012년 시즌 총 15번의 홈경기를 치렀으며, 지난 24일 상무전을 제외한 14경기가 유료로 진행되었다. 올 한해 시즌권은 113장이 판매되었고, 경기 당일 티켓을 구입한 입장객은 총 3340명으로 집계되었다. 주중 평균 200명, 주말 평균 450명의 팬들이 홈경기장을 찾았다. 총 매출은 11058000원으로 수익금은 제작원가 1332900원, 결제수수료 405200원, 도시관리공사수수료 1105800원, 배송비 212600원 인건비 외 908600원을 제외한 7092900원이다.

구단은 원더스를 응원하는 팬들에 의해 조성된 수익이기 때문에 팬과 선수가 함께 전달하게 되었으며,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수익금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원더스 팬 입장에서는 응원하는 스포츠팀 경기도 관람하고, 또 다른 곳에 희망을 전달하는 2석 1조의 효과를 얻는 것이다.

원더스는 2013년 시즌에도 KBO와 협의를 거쳐 유료판매가 가능할 경우 수익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입장수익금을 기부한 고양 원더스. 사진 = 고양 원더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