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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인턴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꽃거지로 변신했다.
2일 밤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거지의 품격'이 큰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거지의 품격'은 신체도 멀쩡하고 얼굴도 잘생긴 거지 허경환이 돈을 구걸하지만 외모와 자존심만은 포기하지 못하는 상황을 재미있게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코너에는 개그우먼 김영희과 김지민도 함께 출연했다.
허경환은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김지민에게 버스 시간을 알려주며 "고마워요? 그럼 한 푼만 주세요"라며 돈을 구걸했다.
이에 김지민이 동전 몇 개를 건네자 그는 "한 푼만 달라고 그랬잖아. 나 그냥 거지 아니야. 꽃거지야"라며 꽃으로 장식한 코트를 뽐냈다.
그는 또 김지민이 "왜 사람이 일을 해서 돈을 안버냐"고 묻자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이라며 손을 내밀어 방청객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이 밖에도 그는 "궁금하면 500원. 안 궁금해? 안 궁금하면 200원"이라고 말하는 등 끊임없이 돈을 구걸해 김지민을 당황케 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꽃거지 대박예감", "자존심 쎈 꽃거지 매력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꽃거지로 변신한 허경환. 사진 = 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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