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이정훈 감독이 첫 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은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콜롬비아와의 A조 예선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3연승 뒤 첫 패를 기록, 2라운드 진출 확정을 짓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할 경우 조 3위까지 오르는 2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1승 2패를 기록 중이던 콜롬비아는 이날 패할 경우 1~6위 순위 결정전 진출이 무산될 수 있었지만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초반에 잘 맞은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혔고 작전 미스도 몇 차례 나왔다"며 "경기가 최악의 흐름으로 흘렀다"고 총평했다.
이어 "남미 선수들이다보니 체격도 좋고 유연성도 있다. 애당초 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기가 너무 안 풀렸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첫 야간경기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라는 물음에는 "그런 것은 없었다"며 "모든 경기에서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집중력이 저하됐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결승 폭투를 내준 '차세대 괴물투수' 윤형배(북일고3·NC 지명)에 대해서는 "본인은 물집이 잡혔다고 하는데 팔꿈치 부분을 체크해 봐야겠다"며 몸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비록 이날 연승 행진이 끝나기는 했지만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4전 전패를 기록 중인 네덜란드와 만나기 때문에 2라운드 진출은 확정적이다. 한국이 이날 패배를 보약 삼아 앞으로 한층 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대표팀 이정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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