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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배우 하정우가 아버지인 배우 김용건의 후광에 대해 언급했다.
하정우는 3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배우로 성공한데는 아버지 김용건의 후광이 있었냐”는 MC 이경규의 질문에 “그 부분은 나 또한 고민을 했던 부분이다”며 “고민 끝에 좋은 연기로 스스로 배우가 돼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이경규는 또 다시 “아버지가 방송국 국장, PD와의 만남을 주선한 적도 없었냐?고 물었고, 하정우는 “아버지께서 방송국에 그런 부탁을 하실 수는 있으셨겠지만 그들의 부름을 받은 적은 없다. 당당히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따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 연기자들을 만나면 편하다. 어릴 때부터 봐 온 가족 같은 동내 아주머니, 아저씨 같은 느낌이다”며 “영화 ‘구미호 가족’에서 주현 선생님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는데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에 다가가기 쉽지 않은 이미지였지만 나는 주현 선생님이 편했고 촬영장에서 친구처럼 지냈다”고 털어놨다.
하정우는 또 “‘전원일기’ 배우들을 지금은 선생님이라 부르지만 과거에는 고두심 아줌마, 최불암 아저씨로 불렀다. 선생님들께서 내가 TV프로그램에 선글라스를 끼고 나오면 ‘정우는 선글라스를 끼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며 애정 어린 조언들을 해주신다”고 전했다.
이어 “시상식에서 김혜자 선생님을 만났는데 정말 촉촉한 눈빛으로 칭찬을 해 주셔서 감동받았고 감사했다. 나를 아껴주는 선배님들의 애정이 아버지의 후광덕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로 활동하는데 아버지의 후광은 없었다고 밝힌 하정우.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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