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이병규 맹타' LG, 삼성에 6-3 승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LG가 베테랑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제압했다.

LG 트윈스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박용택과 이병규의 맹타, 선발 신재웅의 호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신재웅은 5이닝 6피안타 3볼넷 4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3번째 승리를 따냈다. 안타와 볼넷이 다소 많았지만 집중타를 피해 실점을 최소화하며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박용택은 3회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이병규는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이진영도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힘을 더했다.

LG는 2회초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병규가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2사 2루에서 김용의가 우측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삼성도 2회말 한 점을 뽑아내며 팽팽히 맞섰다. 볼넷으로 출루한 박석민이 최형우의 좌측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이지영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LG는 3회 곧바로 2점을 추가하며 3-1로 달아났다. 서동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박용택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이진영의 우전 안타와 정성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이병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2점차까지 달아났다.

6회에는 양팀이 나란히 1점을 추가했다. LG는 이병규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정의윤과 김용의의 진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고, 윤요섭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4-1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도 선두타자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곧바로 점수를 만회했다.

삼성은 7회말 선두타자 김상수가 좌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가 진갑용의 유격수 땅볼 때 득점에 성공, LG를 바짝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LG는 마지막 9회초 오지환에 이어 박용택이 나란히 3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추가했고, 이후 1사 1, 3루에서 정성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봉중근은 8회 1사 1, 2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마지막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박용택(왼쪽)-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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