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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인턴기자] 제65회 칸 국제영화제와 제3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 '위험한 관계'가 섹시한 플레이보이로 변신한 장동건과 정숙한 미망인 장쯔이의 아찔한 키스신을 공개했다.
'와호장룡' '영웅' '게이샤의 추억' 등을 통해 아시아와 할리우드까지 점령한 세계적인 배우 장쯔이가 '위험한 관계'에서 장동건을 애태우는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역으로 출연했다. 데뷔 이후 장쯔이는 무협 영화 등에서 활약하며 강하고 섹시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다. 그러나 '위험한 관계'의 '뚜펀위'역은 일찍 남편과 사별하고 남자를 멀리한 채 자선사업에만 매진하는 단아하고 정숙한 여인의 표본으로, 장쯔이는 이번 영화를 통해 데뷔 초기작인 '책상 서랍 속의 동화'에서와 같은 순수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뚜펀위'(장쯔이 분)를 두고 최고 권력가 ‘모지에위’(장백지 분)와 위험한 내기를 건 ‘셰이판’(장동건 분)은 그녀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순결을 지키며 자선사업에만 매진해온 ‘뚜펀위’는 "전 소문을 믿지 않지만 제 눈으로 본 건 믿죠"라며 단호하게 그를 뿌리친다. '뚜펀위'는 상하이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의 치명적인 유혹으로 인해 끊임없이 내면의 갈등을 겪는 캐릭터로, 특히 '위험한 관계'에서 가장 감정의 변화가 큰 인물인 만큼 장쯔이의 연기력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동건과 장쯔이, 장백지라는 톱스타의 조합과 함께 허진호 감독의 연출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 '위험한 관계'는 제65회 칸국제영화제에 이어 오는 6일 개막되는 제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돼 세계 영화팬들을 먼저 만날 예정이다. 1930년대 상하이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한 남자와 두 여자 사이의 치명적인 삼각관계를 그린 영화 '위험한 관계'는 오는 10월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위험한 관계'의 배우 장쯔이(왼쪽)와 장동건. 사진 = 데이지엔터테이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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