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프로야구 8월 MVP 이호준(36)이 맹타를 이어간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5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윤희상의 호투와 이호준을 비롯한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SK는 3연패를 끊으며 3위 자리를 지키고 5위 KIA와의 승차를 5게임으로 벌렸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와 조동화의 희생번트, 2사 후에 터진 이호준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SK는 3회 2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1사 후 정근우가 볼넷으로 포문을 연 SK는 조동화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3점을 뒤진 채로 시작한 3회말 공격에서 KIA는 반격에 나섰다. KIA는 박기남의 2루타와 이준호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용규의 번트로 주자들을 진루시켰다. 1사 2,3루에서 김선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간 KIA는 안치홍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SK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4회말에는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조영훈이 SK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볼카운트 1S에서 직구를 공략해 솔로홈런을 작렬시키며 KIA는 경기를 동점으로 끌고 갔다. 조영훈의 시즌 4호째 홈런이었다.
안개속 흐름에서 SK는 8회초에 뽑은 1점을 지키며 결승점으로 만들었다. 8회초 1사 후 박정권의 안타와 김강민의 몸에 맞는 볼로 1,2루를 만든 SK는 임훈이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적시타를 치며 다시 앞섰다. SK는 8회말 1사에 나지완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박희수를 투입해 급한 불을 껐고, 9회초에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여유있게 마무리했다.
선발로 나선 윤희상은 7⅓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으로 KIA타선을 잘 막고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최대 시속 148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곁들인 윤희상은 이날 호투로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QS를 달성하는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1번 정근우가 3타수 2안타에 볼넷 2개를 더해 끊임없이 출루하며 찬스를 제공했다. 정근우는 4차례 출루해 세 번이나 홈을 밟았다. 이호준은 선취점을 만드는 적시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8월 MVP의 기세를 이어갔고, 임훈도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100% 수행했다.
KIA는 선발 앤서니가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QS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윤희상을 무너뜨리지 못하며 패했다. KIA 타선에서는 박기남이 3안타를 날리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 가운데 멀티히트로 활약한 선수가 없었다.
[이호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