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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둘째 임신' 이파니, "태교요? 갑상선약 복용하면서…"(인터뷰①)

시간2012-09-06 10:49:26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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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방송인 이파니가 둘째 임신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파니는 5일 오후 서울 청담동 쉐 에보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2012 F/W 프레스 프레젠테이션 및 온라인쇼룸' 론칭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달 28일 임신 소식이 알려진 뒤 첫 나들이다. 이날 이파니는 살짝 나온 배가 임신 중임을 짐작케 할 뿐 여전히 늘씬한 몸매와 아이 엄마답지 않은 미모를 뽐냈다.

이파니는 행사 참석 후 취재진과 만나 둘째를 임신한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이파니는 "임신 4개월 정도 됐다. 첫째 때보다 둘째 때가 배가 더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티가 더 나는 것 같기도 하고..3개월까지는 입덧도 심했는데 지금은 괜찮다. 남편을 비롯해 가족들도 모두 너무나 좋아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파니는 지난 3월 KBS 2TV '비타민' 프로그램을 통해 갑상선 항저하증이란 진단을 받고 임신을 못할 수도 있고 해도 유산의 위험이 있단 소견을 받았다.

"당시 의사의 말을 듣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갑상선 호르몬제를 처방받았다. 앞으로 꾸준히 약을 먹으며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나 이제 임신 못하겠구나'하고 생각했다. 그러다 어느날 속도 안 좋고 몸이 안 좋은가 싶어서 내시경 검사를 하러 갔는데 동네 아주머니가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임신 테스트기를 써보라고 했다. 그랬는데 임신이라고 나오는 거다."

그는 "아기가 생기면 낳자고 했는데 이렇게 빨리 생길 줄은 몰랐다. 남편은 이제 연달아 3년만 고생하자며 아기를 셋이나 갖고 싶다고 난리다. 뱃속에 아기를 위해서 갑상선약도 계속 먹고 있다. 이거는 꼭 먹어야 되는 약이라고 하더라. 오히려 안 먹으면 아기의 머리가 나빠진다고 해서 열심히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몽은 남편 서성민이 꿨다. 이파니에 따르면 서성민은 꿈 속에서 이파니가 핏덩이같은 딸을 낳는 모습을 지켜봤고 태어난 딸의 손에 블루 다이아몬드를 쥐어줬다. 이파니는 '대박 꿈인 것 같다'며 싱글벙글해 했다.

이어 태교는 잘하고 있는 지 묻자, "첫째 때는 태교를 열심히 했는데 막상 별거 없더라. 둘째 때는 오히려 편하게 있으려고 하고 일을 많이 하면서 태교를 대신하고 있다. 주변에 엄마들이 집에서 태교 하는 엄마보다 내 일을 하고 공부하는 게 애들한테 더 좋은 것 같다고 하셨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는데 지금 중고등학생들과 같이 미술학원에도 다니고 있다. 선 긋기가 태교에도 좋다고 해서..호호"하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딸을 바라는 남편의 못말리는 딸 사랑도 전했다. "신랑이 딸 아니면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나 닮은 것도 아니고 자기 닮은 딸을 낳아야 된다고 한다. 같이 아기 초음파를 보는데 의사가 '아빠랑 똑같이 생겼네'라고 농을 던지자 그것도 좋아하더라. 이름도 이미 지었다. 이브라고 남편이 강력 추천했다. 팔에 남편과 아이들의 이름을 문신으로도 새겼다."

이파니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 형빈 군도 두고 있다. 형빈이를 10분 정도 산고를 느끼고 3분만에 자연분만했다는 이파니는 "아들 형빈이가 동생 소식에 가장 좋아한다. '빨리 애 빼러 가자, 병원 가자'고 조른다. '나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했더니 빨리 키우라고 난리다. 둘째는 첫째보다 더 수월하게 낳는다고 하는데..이번에도 자연분만 하고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끝으로 이파니는 최근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빈번하게 벌어진 성폭행 사건들에 분개하며 "정말 매일 매일 검색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기 걱정된다. 나는 아들은 여성스럽게, 딸은 스스로 남자를 때려 잡을 수 있을 정도로 과격하게 키울 생각이다. 나중에 호신술도 가르쳐 줄 거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나는 아이를 키울 때 완전히 풀어놓는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규칙적인 것 중 하나만 지키라고 하고 다른 것은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하는 편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다 시켜주고 싶다. 학원을 여러 군데 다녔는데 '억지로 가르치지 마시고 놀게 해달라'고 한다. 그럼 아기가 뭐를 원하고 관심 있는지 빨리 파악이 된다. 연예계 관계자들 중 아는 지인들이 많다보니 '네 아들 키워보겠다. 연예인 시켜보라'고 하는데 아직은 결정할 때는 아닌 것 같다. 아들의 의사를 잘 물어보려고 한다"고 확고한 교육관도 전했다.

한편 이파니는 뮤지컬 배우 출신 사업가 서성민과 지난 4월 말 필리핀 세부에서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이파니는 지난 2008년 5월 이혼, 슬하에 여섯살난 아들 형빈 군을 두고 있으며 서성민과는 첫 아이다.

[둘째 임신 소감을 전한 이파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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