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넥센 정수성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1군에 복귀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베테랑 외야수 정수성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정수성은 지난 7월 30일 체력 저하로 인한 컨디션 조절을 위해 2군에 내려간 뒤, 7일 삼성과의 2군 경기에서 수비 도중 송지만과 충돌하면서 왼 손목 실금 부상을 입었다.
정수성은 회복까지 6주 정도가 필요해 올시즌 복귀가 불투명했지만 붓기가 가라앉자마자 중요한 순간 대수비나 대주자로라도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마침 확대 엔트리 시행가 시행되면서 정수성의 복귀와 함께 넥센은 더욱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잠실구장에서 만난 그는 "시즌 막판 중요한 시기에 팀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아직 통증이 남아 있지만 운동을 할 수 있는 부위라고 들었다. 수비와 주루, 번트 정도는 가능하고, 다만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이 걱정"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그의 부상 부위는 정확하게 말하면 왼 손목이라기 보다는 약지 손가락에서 이어지는 손등 부위였다.
정수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도 운동이 가능할지에만 집중했다. "처음에는 손등이 거의 야구공 만하게 부어 글러브도 못꼈다"는 그는 "치료받으면서 운동할 수 있냐고만 물어봤다. 다행이 통증은 있어도 운동은 가능하다고 하더라. 악화되더라도 시즌 끝나고 다시 깁스하면 된다"며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드러냈다.
팀의 창단 첫 4강 도전에 대해서도 여전히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 정수성은 "개인적으로 올해가 4강 기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칠 사람은 많으니까 이기고 있을 때 대수비나, 대주자로 나가서 최대한 팀에 도움을 주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넥센은 이날 정수성과 함께 투수 김상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넥센 정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