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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한국이 가뿐한 승리로 아시아배구연맹(AVC)컵 5-6위전에 진출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베트남 빈푹주 빈옌의 빈푹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AVC컵 미얀마와의 5-6위 진출전에서 3-0(25-19, 25-12, 25-13)으로 승리했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승리를 거뒀던 상대인 미얀마를 다시 만난 한국은 이 대회 들어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압승을 거뒀다. 다양한 공격 조합을 선보이며 거둔 승리로 미얀마와의 상대전적은 2전2승이 됐다.
앞선 경기에 줄곧 출전했던 전광인(성균관대)과 송희채(경기대)를 대신해 심경섭(성균관대)과 송명근(경기대), 손현종(인하대) 등 그동안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코트에 세웠다. 세터 역시 황동일(대한항공)을 대신해 이민규(경기대)가 나섰다.
송명근이 양 팀 최다인 18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심경섭도 10득점으로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한국은 공격뿐 아니라 블로킹에서 14-5, 서브 에이스에서 7-1로 크게 앞섰다.
박기원 감독은 "여유있게 경기를 하니까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레프트 송명근과 세터 이민규가 제 몫을 다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처럼 경기를 해야 한다. 그동안 경기 출전의 스트레스를 이기는 능력이 부족했다. 이런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10-10까지 상대와 초반 기싸움을 벌인 한국은 이강원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컨디션 회복이 늦어져 앞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심경섭과 송명근도 보조를 맞추며 우세한 분위기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들어 경기는 더욱 일방적인 흐름을 진행됐다. 17-7까지 앞서나간 한국은 주전 라이트 이강원(경희대)을 대신해 투입된 손현종의 활약에 가볍게 2세트 마저 따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에서도 송명근과 심경섭의 연이은 공격 득점으로 3세트에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주전 선수 일부를 제외하고도 승리하고 5-6위전에 진출한 한국은 7일 호주-베트남의 승자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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