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넥센 밴헤켄이 세 번째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투수 앤디 밴헤켄은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4볼넷 2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22경기에서 9승5패를 올린 밴헤켄은 지난달 16일 목동 두산전에서 승리한 이후 이날 세 번째 10승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며 두산에 선제점을 내줬고, 득점지원도 이뤄지지 않아 한국 데뷔 첫 해 두자릿수 승리는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1회 불안했던 제구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1회말 밴헤켄은 손시헌과 김현수에게 연속 볼넷을 던지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2사 1, 2루에서 최준석과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했다.
하지만 2회에는 안정을 찾고 깔끔한 삼자범퇴로 막았다. 이원석, 김재호를 범타로 처리하며 제구를 잡은 밴헤켄은 임재철을 4구째 낮게 깔린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제구가 살아난 밴헤켄은 적극적인 몸쪽 승부로 두산 타선을 요리하기 시작했다. 3회 선두타자 이종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손시헌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5구째 몸쪽으로 낮게 꽉찬 직구였다. 이어 김현수에게는 좌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윤석민을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4회 선두타자 최준석은 밴 해켄의 4구째 몸쪽 직구를 때렸지만 방망이가 부러지며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어 양의지와 이원석도 각각 3루수 땅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며 삼자범퇴에 그쳤다.
밴헤켄은 5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임재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이종욱의 타구는 투수 앞에서 높게 바운드되면서 아슬아슬하게 밴헤켄의 글러브를 벗어나 내야 안타가 됐다. 하지만 이내 손시헌과 김현수를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해 실점을 막아냈다.
하지만 결국 6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던지면서 다시 불안한 제구를 보였다. 두산은 대주자 오재원을 투입하고 최준석의 희생번트 작전을 냈다. 이때 밴헤켄은 양의지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1사 1, 2루에서 이원석에게 승부를 걸었지만 풀카운트 끝에 8구째를 얻어맞아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밴헤켄은 김재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리면서 김상수와 교체됐다. 김상수는 후속타자 최주환을 3루수 파울플라이, 이종욱을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7회초 현재 넥센은 0-3으로 두산에 뒤져 있다.
[세 번째 10승 도전에 실패한 넥센 밴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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