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안방에서의 우승 꿈. 결국 좌절되고 말았다.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선 경기에서 2-4로 석패했다.
이로써 결선 전적 1승 3패를 마크한 한국은 마지막 결선 경기인 7일 캐나다전을 이기더라도 결승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지난 5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결선에 나선 한국은 A조 예선전에서 미국, 콜롬비아와 함께 결선에 올랐고 결선 전적에는 예선전에서의 결과(미국전 승리, 콜롬비아전 패배)가 누적돼 있다.
이날 한국은 좌완투수 심재민(개성고2)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김인태(CF)-김민준(2B)-강승호(SS)-윤대영(DH)-이우성(LF)-심재윤(1B)-송준석(CF)-안중열(C)-유영준(3B)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일본은 '에이스' 후지나미 신타로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한국은 2회말 2사 후 심재윤이 좌전 안타를 터뜨려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송준석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기회가 좌절됐다.
3회말 1사 후 유영준이 기습 번트로 1루에 출루,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상대 투수의 폭투 때 2루를 돌아 3루로 향했지만 3루에서 태그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김민준이 투수 앞 기습 번트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시 점수를 얻지 못했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 심재윤이 중전 안타를 터뜨렸고 이어 송준석이 좌전 안타를 쳤지만 심재윤이 3루에서 아웃돼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유영준이 삼진 아웃을 당해 '0의 행진'은 계속됐다.
결국 일본은 6회초 대거 4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잡았다.
6회초 호조 후미야, 이요타 가즈키 등 8,9번타자들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모리 토모야가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채워 무사 만루가 됐다. 이후 폭투가 3차례 나왔고 일본은 폭투로만 2득점을 올렸다. 사사가와 고헤이의 중전 적시타로 4점째를 뽑은 일본이었다.
끌려가던 한국은 7회말 선두타자 윤대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심재윤의 땅볼 타구를 1루수 가네코 료야의 실책으로 주자들이 모두 세이프됐다. 송준석이 볼넷을 골랐고 안중열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작렬, 전광판에 숫자 '2'를 새겼다. 계정웅이 볼넷을 골라 다시 만루 찬스로 이어졌지만 김인태가 초구에 3루수 인필드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김민준이 3루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한국은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건욱이 3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전을 노렸지만 후지나미의 공을 더이상 공략하지 못하고 말았다.
[윤대영이 헛스윙을 하고 있다.(사진 위) 일본 선발 후지나미가 동료들과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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