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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이 마지막 방송에서 자막을 통해 보조 출연자 교통사고 사망사고에 대한 유감을 뜻을 표했다.
6일 방송된 '각시탈'에서는 본 방송에 들어가기 전, "KBS 드라마 '각시탈' 제작과 관련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 박희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화면을 내 보냈다.
이어 "그리고 갑작스런 사고로 가장을 잃은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심심한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사고 관계자들의 후속 처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드라마 '각시탈' 제작진은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각시탈' 버스 사고는 지난 4월 18일 오전 5시 35분께 보조출연자 30여명을 태운 버스가 경남 합천 영상 테마파크로 가던 중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30명이 중경상을 입어 '각시탈' 촬영이 중단됐다.
사고 당일 오후 KBS과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측은 "사망자와 유족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용역업체 태양기획과 운송업체 동백관광, KBS와 함께 향후 치료와 후속 조치에 심혈을 기울여 더 이상의 피해와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5월 22일 사망자 유족들은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KBS와 팬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태양기획, 동백관광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진행했으며, 23일에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침묵시위를 진행해 사후처리에 미흡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 '각시탈' 제작진. 사진 = '각시탈'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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