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도스틀리크 안경남 기자] 하늘도 최강희호의 순항을 돕고 있다. 결전을 앞둔 우즈베키스탄은 완연한 가을 날씨다.
최강희 감독은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우스베키스탄 도스틀리크 훈련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날씨에 대한) 문제는 없다. 경기가 열리는 오후 6시가 되면 24~5도 정도다. 축구하기 좋은 날씨다”며 “선발대가 왔을 때는 굉장히 덥고 건조했는데 날씨도 우리를 도와주는 것 같다. 카타르에서 38~40도를 견뎠는데, 이 정도는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가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는 낮에는 강한 햇볕이 내리쬐지만 그늘에 가면 선선할 정도로 날씨가 좋다. 오히려 해가 지는 저녁에는 다소 쌀쌀하게 느껴진다.
선발대로 지난 달 31일 우즈베키스탄에 가장 먼저 도착한 축구협회 관계자도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날씨가 매우 더웠다. 처음에는 오후 4시에 훈련을 잡았는데 진행을 하지 못할 정도로 햇볕이 강렬했다. 하지만 훈련을 앞두고 날씨가 너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들도 우즈베키스탄의 가을 날씨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보경(카디프시티)은 “영국보단 덥지만, 카타르에 비하면 너무 시원하다”며 경기를 진행하는데 있어 문제가 없다고 했다. 또한 골키퍼 정성룡(수원)도 “중동인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매우 선선한 거 같다. 의외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 앞으로 4일 가량 체력과 전술 훈련을 병행한 뒤 오는 11일 오후 10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2승으로 A조 선수들 달리고 있는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서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축구대표팀. 사진 = 도스틀리크(우즈베키스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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