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도스틀리크 안경남 기자]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최강희 감독은 경계 대상 1호로 러시아 안지에서 뛰고 있는 아흐메도프(25)를 지목했다.
최강희 감독은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우스베키스탄 도스틀리크 훈련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 안지의 아흐메도프가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다”며 “이란과의 1차전은 스토퍼를 맡았고 레바논과의 2차전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수행했다. 또한 공격형 미드필더도 볼 수 있다. 헤딩력과 힘이 있고 패싱력도 갖춰 우즈베키스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이 선수가 부상이라는 정보를 얻었다. 그것이 안개인지, 진짜인지는 내일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의 평가전이 끝나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의 전력 분석과 내일 경기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파악 하겠다”며 아흐메도프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히딩크 감독의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활약 중인 아흐메도프는 지난 해 안지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정도로 미드필더에서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최강희 감독이 설명한대로 중원과 수비지역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한국 K리그를 경험한 제파로프, 카파제, 게인리흐가 공격적인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아흐메도프는 우즈베키스탄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주는 선수다. 특히 수비지역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최강희 감독이 아흐메도프의 부상 여부에 큰 관심이 나타내는 이유다. 우즈베키스탄의 실질적인 에이스가 아흐메도프이기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이 한국전서 경기 초반부터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분요드코르를 맡았던 카시모프 감독은 수비를 두텁게 하고 역습을 중요시하는 스타일을 보였다. 하지만 대표팀에선 벼랑 끝 승부다. 한국을 이기지 못하면 불투명해진다”며 “상대가 전반 초반에 어떻게 나올지 대비하고 그 이후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대가 밀집하면 무리하게 초반부터 빼려고 하면 역습의 빌미를 제공한다. 그럴 경우 횡패스나 백패스를 조심해야 한다. 사이드에서 간단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공이 끊기면 상대를 압박해서 파울로 끊어야 하며, 선수들에게 기술적인 부분도 설명할 것이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 사진 = 도스틀리크(우즈베키스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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