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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6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의 주역 진세연이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으로 환생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각시탈'은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6일 밤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이날 마지막회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여주인공 목단 역 진세연이 주말 방송 중인 '다섯손가락'에서 홍다미 역을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진세연은 '각시탈'에서 기예에 능한 최고의 변검술사이자 액션에도 능한 목단 역을 소화해냈다. 그녀는 마지막회 결혼식에서 신랑 이강토(주원)를 대신해 기무라 ??지(박기웅)가 쏜 총에 맞아 눈을 감았다.
그런 그녀가 '다섯손가락'에서 피아노의 민감한 소리도 척척 알아낼 만큼 절대음감을 지닌 홍다미로 등장해 지호(주지훈)와 인하(지창욱)의 인연이 된다.
이에 팬들은 "목단의 죽음에 너무나도 안타까웠는데 주말마다 다시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여러 작품에서 진세연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팬으로서 기쁘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우에노 히데키 역 전국환, 담사리 역의 전노민 역시 '각시탈'에서 사망했지만 '다섯손가락'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전국환은 '각시탈'에서 극중 최고의 극우단체이자 비밀 정보조직 '키쇼카이(氣昇會)'의 수장으로 출연했다. 일본제국주의를 이끈 주범이었던 그는 마지막회 강토가 내려친 쇠퉁소에 맞아 생을 마감했다. 그는 '다섯손가락'에서 대학교수이자 작곡가겸 지휘자인 음악계의 대부 하윤모 역을 소화중이다.
그런가 하면 전노민은 '각시탈'에서 목단의 아버지이자 노비출신 무장 독립군으로 활약했다. 특기인 변장을 활용해 신출귀몰했던 그는 지난달 30일 ??지에게 붙잡혔다가 자결을 선택했다. 이번 '다섯손가락'에서 그는 가난한 음악도로 극중 여주인공 영랑(채시라)을 사랑했지만 배신당한 뒤 영랑과 부성그룹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다섯손가락' 관계자는 "'각시탈'에서 극에 중요한 역할을 소화했던 진세연, 전국환, 전노민씨가 이번 '다섯손가락'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며 "전작에 이어 맹활약을 펼칠 이들 명품연기자들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각시탈' 3인방 진세연, 전국환, 진노민이 출연하는 '다섯손가락'은 매주 주말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각시탈'에 이어 '다섯손가락'에 출연하는 진세연.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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