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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도스틀리크 안경남 기자]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최강희호의 전술 키워드는 ‘이근호 시프트’다.
이근호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우스베키스탄 도스틀리크 훈련장서 약 1시간30분가량 체력 훈련을 치렀다. 포지션별로 짝을 이뤄 써키트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이근호는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서 “힘들진 않다. 매번 하는 훈련이다”며 “(체력 훈련은) 각자 몸 상태가 다 틀리기 때문에 빨리할 사람은 빨리하고 천천히 할 사람은 천천히 컨트롤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체력 훈련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적당히 소화하고 있다”며 웃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조절하고 있다는 얘기다.
우즈베키스탄 현지 적응에 대해선 “적지에 왔다는 생각이 든다. 환경도 잔디 같은 경우 다르기 때문에 적응해야 한다”며 “다행히도 날씨가 너무 좋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예선때 온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환경은 더 좋은 것 같다. 잔디도 생각했던 것 이상이다”고 답했다.
이근호는 원정 경기지만 한국의 전력이 우즈베키스탄을 앞선다고 자신했다. 그는 “어딜가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기술이나 능력이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지난 6일 오후 훈련에서 미니게임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베스트11에 대한 윤곽을 드러냈다. 당시 이근호는 4-2-3-1 포메이션의 처진 공격수로 이동국(전북),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튼)과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이근호는 훈련 시간이 아직 남은 만큼 다양한 실험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근호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실험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격에서 어떤 자리든 어색하지 않다. 팀과 대표팀에서 많이 소화해 봤다. 전혀 어색하지 않다. 어디서든 금방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과 측면) 모두 장단점이 있다. 사이드에 있으면 볼 받기가 편하다. 그리고 중앙에선 좋아하는 이선 침투를 할 수 있고 자리에 구애받지 않고 뛸 수 있다. 그런 점에선 가운데가 더 낫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지션이 처진 공격수라고 해서 반드시 그 위치에 있지 않다. 원래 스타일이 중앙에서도 여러 곳으로 움직인다”며 “솔직히 말씀 드리면 마음대로 움직이는 스타일이다”며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프리롤 역할을 선호한다고 했다.
이근호는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이청용에 대해선 “워낙이 실력이 있고 잘하는 선수다. 그동안 함께하지 못한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이청용의 복귀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청용의 합류를 반겼다.
[이근호.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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