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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홍준표 전 새누리당 의원이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여자관계에 대해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홍준표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오마이뉴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는 대선후보가 안 될 것으로 본다, 나오면 죽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의원은 "안철수의 '여자 문제'를 알고 있다"며 "허리 아래 문제인데, 파렴치한 부분이야"라고 전했다. 이어 "요즘 워낙 SNS가 발달돼 있어가지고 기사가 어떻게 나오든 그것 하나로 안철수는 죽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국면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원장에 관한 제보를 많이 들었고 이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접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철수 원장측 대변인격인 금태섭 변호사는 6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이 안철수 원장에 대해 대선 불출마를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금 변호사는 "9월 4일 오전 7시 57분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이 전화를 해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 문제가 드러날 것이라고 약 7분간 협박했다"고 말하며 책임을 물었다.
이에 대해 정준길 공보위원도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측) 금 변호사에게 친구로서 시중에 떠도는 안철수 교수의 뇌물, 여자문제 등의 얘기를 검증에 대비하라는 차원에서 해준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원장의 여자관계에 대해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전 의원. 사진출처 = 홍준표 미니홈피]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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