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정말 머나먼 6승이다.
두산 김선우가 호투하고도 또 다시 6승에 실패했다. 김선우는 7일 잠실 넥센전서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 미비로 시즌 6승에 실패했다. 김선우는 그대로 5승 7패에 머물렀다. 다만 8월 11일 잠실 SK전부터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는 성공했다. 5경기 중 4경기가 7이닝 2자책점 이하 특급 피칭이고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승리는 8월 11일 SK전 승리가 유일하다. 오히려 8월 17일 잠실 삼성전서는 7이닝 2실점하고도 패배했다. 역시 타선과의 지독한 엇박자 탓이다. 김선우는 이날도 단 2점만 지원을 받았다. 최근 김선우가 출전한 5경기서 두산은 단 12점만 뽑았다. 두산 타선이 8월 이후 전반적으로 침체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에이스가 나왔을 때 더더욱 맥없는 모습을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날 선발 맞대결 투수는 넥센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를 펼치는 나이트이기에 김선우로선 더더욱 의지할 곳이 없었다. 초반엔 조금씩 흔들렸다. 1회 선두타자 장기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3루 위기를 맞았다. 박병호에게 허용한 내야안타는 사실 3루수 이원석이 전진 대시를 하다가 놓쳐버린 게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어쨌든 안타는 본인의 자책점.
이후 4회 1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런데 이때 넥센 4번타자 박병호에게 볼카운트 2S의 유리한 상황에서 120km짜리 커브를 집어넣은 게 높았다. 여지 없었다. 박병호는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고, 점수는 2점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김선우는 이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6회 이후에도 전광판에 140km대 중반의 구속을 찍는 스테미너를 과시했다.
5회 삼자범퇴로 넘긴 김선우는 6회 2루타와 볼넷을 내줬으나 유한준을 병살타 처리했고, 7회 삼자범퇴, 8회 피안타 1개로 막아냈다. 경기 중반 이후 더욱 위력을 발휘하면서 실점하지 않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9회 홍상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직구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고, 직구 21개, 체인지업 26개를 던졌다. 물론 투심이 41개로 가장 많았다. 최고구속이 145km까지 나오며 넥센 타선의 방망이를 현혹시켰다.
결과적으로 타선이 김선우를 도와주지 못했다. 김선우는 2-2 동점이던 9회 마운드를 홍상삼에게 넘겨주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 완벽하게 살아난 페이스를 보여주며 국내 최고 우완의 명성을 되찾았다는 걸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울러 8월 23일 나이트와의 맞대결서 8이닝 8피안타 1실점하며 8이닝 4피안타 2실점한 나이트에게 이날 또 다시 완벽한 판정승을 거두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는 10회 현재 2-2 동점이다.
[김선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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