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안경남 기자] 최강희 감독이 현장에서 지켜본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은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의 평가전을 직접 관전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은 과거 수원에서 활약했던 게인리흐가 두 골을 터트린 가운데 3-0 완승을 거뒀다. 서울에서 뛰었던 제파로프도 처진 공격수로 나와 게인리흐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카파제는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이날 경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쿠웨이트가 23세 이하 팀이라고 들었다. 평가전 상대가 너무 쉬운 것 같다”며 “이번 경기로 우즈베키스탄을 평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7~8명 정도가 베스트 멤버이고, 3~4명이 교체로 나왔던 선수들로 구성됐다. 경기 당일 1~2명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과 비교해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술적인 틀도 바꾸지 않았다”며 “오늘 경기는 참고하는데 의미를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은 측면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득점이 거의 대부분 측면의 크로스와 패스를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그것이 오히려 한국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19번(오른쪽 풀백)이 두 번의 크로스로 골을 도왔지만, 우연이라고 본다. 경기는 상대적이다”며 “오늘처럼 측면이 나와주면 오히려 더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상대보다 중요한 건 ‘우리’라고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은 “우리가 정상적인 경기를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물론 원정이고 운동장 분위기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기전에선 집중력의 차이가 승패를 가른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컨디션과 자신감이 올라있다.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