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베니스 영화제 젊은 비평가상 수상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영화 ‘피에타’(제작 김기덕 필름)의 김기덕 감독이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젊은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7일 오후 5시 30분(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 내 엑셀시오르 호텔에서 진행된 젊은 비평가상(PREMIO AGISCUOLA LEONCINO D'ORO') 시상식에서 젊은 비평가상을 거머쥐었다.

김 감독의 젊은 비평가상 수상은 지난 2004년 영화 ‘빈집’ 이후 두 번째다. 김 감독 외에도 지난 2002년 ‘오아시스’의 이창동, 2005년 ‘친절한 금자씨’의 박찬욱 감독이 이 상을 앞서 받았었다.

‘젊은 비평가상’은 이탈리아 교육부 주관으로 폐막식 본상 발표 전에 시상되는 것으로 이탈리아 18~19세의 젊은 관객 26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작품에게 수여된다.

김기덕 감독은 “‘빈 집’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 번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이 상은 전 세계 어떤 상보다도 값진 상인 듯하다”며 “상을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영광스러운 자리이자 뜻깊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이 세계의 모든 젊은 관객과 영화학도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과 감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피에타’가 황금사자상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은 8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젊은 비평가상을 수상한 '피에타' 김기덕 감독. 사진 = NEW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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