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세호 기자] SK 부시가 또 다시 안방에서 체면을 구겼다.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데이브 부시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만에 6실점하며 조기강판됐다.
부시는 그동안 홈구장인 문학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달 29일 롯데전 3⅓이닝 4실점 부진에 이어 이날 다시 안방에서 무너졌다.
초반 제구가 불안했던 부시는 1회에만 3개의 사사구와 3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서건창의 내야안타와 유한준의 볼넷으로 1사 1, 2루에 몰려 박병호의 우측 적시 2루타로 첫 실점했다. 이어 강정호에게 볼넷을 던지면서 1사 만루를 허용했고, 이때 이성열의 우전 적시타와 김민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내줬다. 이후 허도환에게 사구를 던져 다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문우람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장기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서건창의 3루수 파울플라이 때 최정이 호수비로 더블아웃을 잡아내 부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부시는 다시 유한준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3회 이성열과 김민성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부시는 선두타자 강정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성열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고, 이어 김민성에게 던진 4구째 직구가 높게 몰리면서 타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이후 부시는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4회말 현재 SK는 넥센에 2-6으로 뒤져있다.
[SK 데이브 부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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