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두산이 이틀 연속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했다.
두산 베어스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12회 대타 최주환의 결승 밀어내기 볼넷, 임재철의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두산은 58승 53패 2무가 됐다. 삼성은 6할 도전에 실패하며 65승 2무 45패가 됐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여전히 17이다.
삼성 선발 장원삼과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눈부신 역투가 펼쳐졌다. 장원삼은 9이닝 2실점을 하고도 팀 타선 지원 미비로 승리는 커녕 완투에도 실패했다. 니퍼트도 7이닝 2실점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두 투수는 최근 2%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오랜만에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취득점은 두산이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2사 후 윤석민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윤석민은 좌측에 깨끗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1회말 1사 만루 황금찬스를 놓쳤으나 2회말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형식이 풀카운트 접전 끝 볼넷을 얻었다. 정형식은 조동찬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조동찬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배영섭이 우익수 파울 플라이 때 정형식이 홈을 파고 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4회말엔 정형식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정형식은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니퍼트의 144km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그러나 두산도 5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이 장원삼의 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서 갈렸다. 두산은 연장 11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12회초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1사 후 대타 오재일이 우측 2루타를 터뜨려 1사 2,3루 황금 찬스를 만들었다. 양의지가 고의사구로 걸어나갔으나 2사 만루에서 대타 최주환이 김희걸에게 10구 접전 끝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어 임재철이 우중간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려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3경기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이후 김강률이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이어 홍상삼이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9이닝 6피안타 1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 지원 미비로 15승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어 10회에 오승환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11회엔 안지만이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권혁, 김희걸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최주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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