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세호 기자] SK가 타선을 폭발하며 넥센을 꺾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는 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1-6 완승을 거뒀다.
최정이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정근우(3안타 2득점)-임훈(3안타 1볼넷 2득점)의 테이블세터진과 최정-이호준(2안타 1타점 1득점)-박정권(1안타 1타점)의 중심타선이 조화를 이뤘다. 결승타는 5회말 대주자로 교체투입된 조동화의 7회 번트안타였다. 조동화 역시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부시는 2이닝 만에 6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강판 됐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선제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1회초 서건창이 내야안타,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를 이루자 박병호가 우측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아냈다. 이어 강정호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이성열의 우전 적시타와 김민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3점을 세겼다.
SK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회말 정근우와 임훈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임훈은 견제사를 당했지만 최정이 좌측 펜스를 직격한 홈런성 적시 2루타를 터뜨리자 이호준이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이어 2-3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3회가 되자 넥센은 이성열과 김민성의 연속타자 홈런포를 터뜨리며 달아났다. 이성열은 강정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1루 타석에서 시즌 5호 투런 홈런을, 이어 김민성은 시즌 4번째 솔로포를 터뜨렸고, 백투백 홈런을 맞은 선발 부시는 그대로 강판됐다.
하지만 5회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정근우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 2루를 훔치자 임훈이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넥센은 선발 김영민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한현희를 올렸지만 최정이 이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넥센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다시 한 점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한현희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박성훈은 박정권을 삼진 처리한 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김강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던져 2사 만루에 몰렸다. 이때 후속타자 이재원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강정호의 송구가 좋지 않았다. 결국 1루수 박병호가 공을 놓치면서 두 명의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8회가 되자 넥센은 자멸하기 시작했고, 그사이 SK는 4점을 추가했다. 임훈, 최정, 박정권이 모두 사사구로 출루한 1사 만루, 김강민은 3루수 땅볼을 때렸으나 3루수 김민성의 홈송구가 벗어나 2, 3루주자가 모두 득점을 올렸다. 이어 1사 2, 3루에서 조동화가 우익수 희생플라이, 1사 2루에서 조인성이 좌측 적시타로 각각 타점을 추가해 11-6으로 달아났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대타 박헌도, 김남형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유재신에게 우전 안타, 유한준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박병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정(위)-조동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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