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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영화 '피에타'가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 참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젊은 비평가상에 이어 비공식 부문 두 개 상을 추가 수상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은 현지시간 8일 오후 7시, 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 2시부터 진행된다.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민수의 참석이 확정된 가운데 한국영화로 7년만에 베니스로 향한 '피에타'가 시상식 본상까지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비공식 부문에서만 3관왕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피에타' 관계자는 8일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비공식상인 젊은 비평가상(PREMIO AGISCUOLA LEONCINO D'ORO')을 수상한 것에 이어 골든 마우스상(MOUSE D’ORO)과 나자레노 타데이상(Premio P. Nazareno Taddei) 수상으로 베니스 영화제 3관왕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피에타' 측은 이미 8일 오후 1시(국내시간 오후 8시) 베니스 리도섬에 위치한 호텔 엑셀시오르에서 골든 마우스상(MOUSE D’ORO)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 2009년 신설돼 올해로 4회를 맞는 골든 마우스상(MOUSE D’ORO)은 72명의 이탈리아 현지 온라인 영화매체 기자들의 투표로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 중 1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영화 '피에타'의 선정 이유는 '새롭고 개인적인 영감에 도달하기 위한 감독 자신만의 테마를 다시 드러낸다'로 밝혀졌다.
'피에타'는 지난 2006년에 타계한 이탈리아의 유명 작가 나자레노 타데이(Padre Nazareno Taddei sj)를 기리기 위해 2007년 신설된 나자레노 타데이상(Premio P. Nazareno Taddei)도 수상했다. 이 상은 지난 2011년에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안휘 감독의 '심플 라이프'와 지난 2009년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사무엘 마오즈 감독의 '레바논'이 동반 수상했던 상이기도 하다.
'피에타'가 베니스 영화제 비공식 부문 3관왕에 달성하게 되면서 다가올 폐막식에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피에타' 포스터. 사진=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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