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안경남 기자] 런던올림픽서 ‘독도 세리머니’로 논란을 겪은 박종우(부산)가 최강희호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과의 재회를 희망했다.
박종우는 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자르 스타디움 훈련장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에 발탁돼 기분이 좋다. 기회가 된다면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려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박종우를 비롯해 기성용, 하대성(서울), 윤빛가람(성남) 등 중원에 좋은 선수들이 다수 보유하고 있다. 박종우는 “경쟁은 당연하다. 선발 여부를 떠나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런던올림픽서 함께 호흡을 맞춘 기성용에 대해선 “나에겐 좋은 파트너다. (올림픽서) 많은 도움을 줬다. 함께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다”며 기성용과 함께 또 한 번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길 기대했다.
박종우는 우즈베키스탄이 강한 파워를 갖췄다고 평했다. 그는 “비디오 미팅을 했는데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았다. 파워가 넘쳤다. 선수들의 신체조건과 정신적인 부분이 강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원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서 싸울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종우는 이어 “날씨는 덥지만 좋은 기운이 있는지 선수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어제 프리킥 연습을 했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집중해서 득점하고 싶다”며 “잔디는 런던과 많이 비슷한 것 같다. 그래도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은 오는 11일 타슈켄트 타크파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서 오후 10시에 열린다.
[기성용-박종우. 사진 =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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