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세호 기자] SK 송은범이 최근 부진을 딛고 호투했다.
SK 와이번스의 우완 송은범은 9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지난 3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내용을 보였다. 8월 16일 롯데전에는 1⅓이닝 4피안타 2실점, 8월 22일 한화전에는 4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고, 지난 2일 두산전에서도 5이닝 5피안타 4실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넥센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1,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3회에는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이어 지재옥의 희생번트와 문우람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에 몰렸다. 장기영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운 송은범은 유재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3루주자 김민성이 태그업을 시도해 득점을 올렸다. 아웃 타이밍에 가까웠지만 김민성의 슬라이딩이 절묘했다. 이후 송은범은 유한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제구가 다소 흔들리며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강정호를 3루수 병살타,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5회는 다시 깔끔한 삼자범퇴.
6회에도 유재신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유한준을 다시 병살타로 잡아내며 노련하게 경기를 끌고갔다. 박병호에게 이날 세 번째 안타를 맞기도 했지만 강정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이성열, 김민성을 범타로 처리한 뒤 책임주자 없이 김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송은범은 직구와 함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총 113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SK는 3회말 박진만의 시즌 3호 솔로포와 최정의 시즌 21호 투런포를 묶어 역전에 성공, 7회초 현재 4-1로 넥센에 앞서 있다.
[SK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