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원톱? 투톱? 팀 스타일은 비슷하다"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안경남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24·볼튼)은 원톱과 투톱에 상관없이 대표팀의 스타일은 같다고 했다.

이청용은 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자르 스타디움 연습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원정의 최대 관심사는 최전방에 있다. 원톱과 투톱 시스템이 따른 플레의 변화에 시선이 모인다. 하지만 이청용은 “어떤 선수가 들어오든 팀 스타일은 똑같다. (원톱과 투톱에 대한) 다른 느낌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4-4-2와 4-2-3-1 모두 사이드나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은 그대로다.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상대보다 한국의 플레이를 하는 게 가장 큰 목표하고 했다. 그는 “비록 아직까지 승리가 없지만 우즈베키스탄은 워낙 잘하는 팀이다”며 “잔디와 날씨 등 모든 상황에 다 대비를 해야한다. 첫째로 우리의 경기를 하는 게 목표고, 그것이 의무다”고 힘주어 말했다.

14개월만의 복귀다. 하지만 이청용은 축구에 모든 신경을 집중할 생각이다. 이청용은 “(복귀전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축구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것보단 팀의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 그러면 다음에 더 편하게 대표팀에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 FC서울 출신이 많은 점도 이청용에겐 호재다. 그는 “1년여 만에 돌아왔지만 다 아는 선수고 발을 맞춰봐서 어느 때보다 편하다”고 했다. 실제로 기성용(스완지시티), 하대성, 고요한(이상 서울), 곽태휘(울산), 이정수(알사드) 등이 서울 출신이다. 이에 이청용은 “서울은 역시 명문 팀이다”며 웃었다.

한편,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은 오는 11일 타슈켄트 타크파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서 오후 10시에 열린다.

[이청용. 사진 =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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