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장동건이 치명적인 옴므파탈로 변신한다.
장동건과 장쯔이, 그리고 장백지 등 아시아 스타들의 만남과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이 의기투합한 영화 '위험한 관계' 예고편이 10일 공개됐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장동건의 변신이 가장 돋보인다. 그는 상하이를 뒤흔든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으로 분해 단아하고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와 관능적인 팜므파탈 모지에위(장백지)와 치명적인 삼각관계를 그려나간다.
1931년, 동양의 파리라고 불린 화려한 상하이를 배경으로 시작되는 본 예고편에는 "상하이 여자들은 재미가 없어졌어"라는 셰이판의 대사로 시작된다. 이제까지 착한 남자의 표본으로만 여겨지던 장동건의 나쁜 남자로의 변신이 예고된 장면이다. 이어 그는 자선파티 현장에서 본 뚜펀위를 대상으로 모지에위와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다.
모지에위는 돈과 권력, 미모를 겸비한 사교계 최고의 권력가로, "남자의 마음을 얻으려면 게임을 할 줄 알아야지"라며 관능적인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이와 반대로 내기의 대상이 된 뚜펀위는 단아하고 정숙한 매력을 뽐낸다. 이들 간의 위험한 게임은 셰이판이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부드럽게 뚜펀위에게 다가가다 결국에는 아슬아슬한 키스신 까지 선보여 그가 내기의 승리자가 됨을 직감하게 한다. 하지만 "셰이판, 니가 졌어."라는 모지에위의 대사 후, 셰이판의 혼란스러운 표정과 뚜펀위의 분노가 영화 속 인물들의 갈등과 심리를 보여주며 내기의 결과를 묘연하게 만든다.
예고편 공개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 '위험한 관계'는 제 65회 칸국제영화제와 제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된 것에 이어 10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위험한 관계' 예고편 속 장동건 캡처. 사진·영상 = 데이지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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